허세 가득한 이삿짐 견적 보러 오셨던 분

9월에 이사 예정이라 다섯 군대 업체에
연락해, 견적요청을 받고자 일정을 잡았다.
첫 번째, 두 번째 이삿짐 견적은 받았고
오늘이 세 번째 이삿짐 업체 직원이
오시는 날이었다.

무뚝뚝하게 짐과 가전제품들을 살펴보시더니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면서
확실히 이사 잘해줄 수 있다며 말씀하시길래
내가 사실 다른 이삿짐 견적을 받아봤는데
조금 비싼 것 같다 말씀드리니

" 그럼 저희랑 못합니다. "
당당하게 말씀하시더라, 순간 뭐지?
이렇게 생각할 즘, 그 직원분이 다시
입을 여셨다.
" 그 싸게 해준다는 업체가 어디죠!? "
그래서 두 군데 말씀드렸더니
한 십분 이십 분 동안 두 업체의 단점을
말씀하시기 시작하셨다.
끝으론 자기가 잘해줄 수 있다며
다시 어필하셨고, 만약 이사 와 청소가 미흡할 시
자기 밑으로 다 집합시켜 교육하겠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약간의 허세를 보여주셨다.

사실 나 또한 영업을 했었던 사람이라
방금 예시의 영업 스타일을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결국 다른 업체를 선택했지만
오랜만에 옛날 영업했을 때를 떠오르게
해주셔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