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위에 앉은 부부 새들을 보며, 결혼이란 무엇일까?

와이프와 편의점에서 과자 사고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부부 새, 위험한 전선 위에 올라
서로의 뿌리를 이용해 자기 배우자의 몸을
단정히 해주는 모습을 보고 생각했다.

우리는 이성을 만나 연애를 하고, 나중에는 결혼을
한다.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돈을 어떻게 하면 잘 벌지, 얼마를 벌어야 하는지
결혼하자마자 돈이 주제가 된다.
돈을 많이 벌면 더 많이, 돈을 적게 벌면
더욱더 많이, 정작 돈보다 당신이 더 소중해라고
말하는 부부는 몇이나 될까?
어느덧 본인들이 원하는 돈을 버느라
서로의 몸과 마음은 살이 쪄가고 있고
점점 연애 때와 젊은 시절의 비주얼은 사라지고, 
돈에 쫓겨 살아가게 된다.
" 이 사람이랑 결혼하면 제일 행복할 것 같던 "
생각은 " 돈이 많았으면 행복할 텐데 "로
바뀌고 부부관계나, 부부끼리 할 수 있는
활동 또한, 돈에 초점이 맞춰져 점점 부부끼리
할 수 있는 생활들이 사라진다.
서로에 대해 잘 알던 관계는
점점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 좁아지고
그러다 보면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혹은 체념하고 살기도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이제 그만 마치도록 하고, 
다시 처음으로 다시 돌아와
" 우리에게 우선순위는 무엇일까? "
돈? 자식? 아니다.
바로 부부이다. 돈? 자식? 둘 다 정말 중요하다.
근데 1순위는 항상 부부가 되어야 한다.
돈과 자식의 공통점은, 서로에 대해 무덤덤해지는
단점이 있다. 돈과 자식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부부관계가 멀어진다.
부부 관계가 멀어지면, 내가 무엇 때문에
이 사람과 결혼했지? 아 인생 재미가 없다.
돈이랑 자식 보는 맛에 살게 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돈도 적당하게 모았고
자식도 독립을 해, 멀어지면
남는 건 배우자 밖에 없다.
근데 그 배우자와 원수로 지낼지 동반자로
지낼지는 본인들의 선택인 것 같다.
동반자로 지내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이러한 이상적인 동반자를 만들려면
처음 신혼생활부터 부부관계를 신경 써야 한다.
돈과 자식이 있어도, 우선 남편, 아내, 부터
무조건 부부가 일 순위가 된다면
그 부부는 평생 재밌게 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
앞에 있는 돈과 자식을 쫓지 말고
옆에 있는 배우자를 보고, 넓은 시야를 보며
여행하는 삶을 살자고, 오늘 사진 한 장에
마음을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