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들어오기 전, 돈 들어온 후 달라지는 사람들

계약하기 전, 계약하기 후 달라지는 사람들
에 대해서 끄적 글을 써볼 것이다.
한번은, 몇 년 전 금니를 씌운 이빨이
초코바를 먹다 빠진 적이 있었다.
이빨 끝에 사랑니가 썩어, 옆 치아 사이로
들어가 같이 썩어버렸고,
결국 금니마저 빠져버렸다.
황당하게 빠진 금니를 들고 치과를 찾다가,
어느 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치과를
방문했다. 의사선생님한테 임플란트는 비용 문제로
웬만하면 피하고 싶다 말씀드리고, 다시 금니로
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의사 선생님께선
당연 임플란트 안 해도 되고, 남은 치아 잘 살려서
금니를 해드리겠다고 답변을 들었다.
그렇게 돈을 입금하고 한 번의 치료를 받고
두 번의 치료를 받고 세 번 치료를 받을 때
갑자기 말이 달라졌다
치료하다 보니, " 임플란트를 해야 할 것 같다. "
라고 말을 하였다. 결국 역시나 예상했던 나는
그냥 버린 돈 셈 치고, 다른 치과로 가서 금니를 씌웠다. 
다행히 아직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다.

돈 입금되기 전까진 무엇이든 해줄 것 같이
웃으며 서비스하다가, 입금되고 나니
사람이 달라지는 게, 참 보기 안 좋았던 기억이 난다.

또 한 번은 회사에서 전자기기 계약이 있어
그 전자기기 유지 보수하는 사람과 만나
미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계약하기 전에는
전화도 잘 받고, 서비스도 좋았는데
막상 계약하고 기기들이 들어오자마자
그 기기에 문제가 생겨도, 기기에 대해
모르고, 같은 이야기 자꾸 반복하다가
결국, 연락도 잘 안되었고 그렇게
흐지부지 연락이 끊겼다.
뭐 흔히 보던 광경이라 그러려니 하려 했었는데
이러한 기술직 종사하는 분들 또한
그 분야에서 기술력을 익혀 더 나은 서비스를
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아 몰랑 스타일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또 한 번은
직장 선배에게서 최근에 들은 이야기인데,
직장 선배 집에 배관이 터져, 배관업체를 불렀다고
한다. 한번 출장 올 때마다 돈 십만 원이 깨지고 있는데
그 배관 기술직분은 3번이나 와서 한다는 소리가
" 어디였지? 어디였더라? " 이러고 앉아있더라고
말했다. 화가 난 직장 선배가 뭐라고 하자
이미 자긴 돈도 받았고 아쉬운 게 없는지,
자기 기분 나쁘다며,
그럼 다른 사람 쓰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 이야기를 듣고 순간 어이가 없었다는
직장 선배의 말을 들으며 생각했다.

바로 앞만 보고, 그다음다음은 안 보는 것
같았다. 사건이 터져야 그제야 부랴부랴 뛰어봐도
이미 늦었음을 본인들은 알까?
부랴부랴 사과를 해 안 받아주면 정 타령하면서
용서를 구하려 노력하는 게 정말 맞는 걸까?
돈을 지불한 건 우리들인데
왜 우리들이 눈치 보아야 하는 걸까?
이러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으면서
화라도 내면, 갑질로 몰아가는 현재 분위기에
쥐 죽은 듯 소곤소곤 불만을 표시할 테고
그러한 심리를 잘 아는 눈치 빠른 사람들은
잘 타이르는 척하면서,
빼먹는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