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같이 성내천 근처 동네 한 바퀴
오랜만에 와이프와 거여역에 도착해서
아무 계획도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성내천을 가보기로 했다.
조용한 동네를 걸으니, 편안하고 좋았다.
그렇게 계속 걷다 보니 성내천이 나왔다.
실컷 성내천 주변을 구경하다가
이제 목적지를 잃어버린 우리는,
다시 아무 생각 없이 이야기하며 걷기 시작했다.
걷다 보니 저렴한 중식집 가게를 찾아,
거기에서 자장면도 먹어보고
조금 더 걸어보니, 분위기 좋은 카페도
발견해서 사진도 찍고, 또 조금 더 걸어보니
성내천 근처에 있는 카페도 발견하여
커피 한 잔씩 마시기도 했다.
비록 커피 맛은 그리 맛이 있진 않았지만
야외 테이블이 있어,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게
너무 좋아 만족했다.
때론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이렇게 숨겨진 볼거리와 맛집을 찾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