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나 홀로 저녁 먹으러 방이역 갔던 날

방이역에 위치한 칼국수가 생각나
방문해 보았다.

해가 점점 지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식당에 들어가 칼국수를 후딱 먹고
밖으로 나와, 동네 구경을 해보았다.

한 참을 돌아다니다 보니 해가 완전히 지고
어둠이 찾아왔다. 그러다 눈에 띈 카페가
있었는데, 환하게 불빛을 밝히는 그런 가게였다.
가게 안에 들어가 음료를 고르려고
키오스크를 눌렀는데
가격이 무슨 강남 카페 가격이었다.
집 가면 할 것도 없고, 그냥 오늘은 분위기를
즐겨보자 마음먹고 결제를 진행했다.

그렇게 주문한 음료가 나왔는데
비싼 가격만큼 기대를 너무 많이 했을까?
기대 이하였다. 씁쓸함을 감춘 체 가게에서 나와
그냥 집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