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프고 비로소 알게 된 느낀점들

최근에 회사일 업무가 많아져 빨리 처리하기 위한 
조급한 마음 때문에 하루, 이틀, 그렇게 한 달을 
계속 야근을 하다가 몸이 피로해졌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감기에 걸려버렸다. 

목덜미가 엄청 뻐근하면서 동시에 극심한 두통과 
눈앞의 사물들이 빙빙 돌아가는 것 같았고, 
이 와중에 회사는 꼭 출근해야 한다면서 
꾸역꾸역 샤워를 하고 옷을 입은 다음에 
출근길에 나섰다. 집에서 회사까지는 1시간인데 
그 한 시간이 10시간처럼 시간이 느리게 
가기 시작했다. 겨우겨우 어찌어찌해서 
회사에 도착했는데, 일어났을 때보다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 

참고 일을 하려고 했지만, 눈 한번 감으면 
바로 졸아 버릴 정도로 몸 상태가 매우 안 좋았고 
그렇게 하루를 간신히 넘기고 다음날 출근했을 때는 
안 되겠다 생각해, 근처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약을 타왔다. 확실히 약을 먹으니 
증상이 나아지지는 못하지만 
약간의 활동을 할 수 있는 소분의 힘을 주는 
그런 약인 것 같았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몸이 아프지만 몇 년 동안 안 아파진 내가 
요번에 아프면서 느낀 점은 평소에는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받기도 하고 
돈을 더 벌고 싶은 갈망에 대해서 
스트레스받았는데, 아프니까 모두 
부질없는 것이었고, 
그렇게 내 인생에 중요한 것 같지도 않았다. 

즉 위의 예시로, 스트레스받는 일은 전부 
나의 욕심에서 생겨난 것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그리고 그 욕심은 육체가 건강할 때 
생겨난다는 것도 깨달은 것 같다. 
육체가 병이 들어 힘이 드는데, 
어떻게 욕심을 부리고 살 수 있을까? 
욕심도 몸이 건강해야 많이 부리는 것 같다. 
근데 또 다르게 생각하면 병을 얻는 요인이 바로 
스트레스인데, 이 스트레스 원인은 욕심이다. 
내가 바라던 목표가 있는데 그게 안되었을 때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속병이 생긴다. 
그럼 그게 축적되어 몸이 괴로워지거나 피로해진다. 
이러한 상태에서 계속 진행이 되면 
어느 날 갑자기 나처럼 팍 하고 
아파질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너무 나도 아프니까 
진정한 가치 있는 삶이란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답을 찾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남들과 경쟁하여 꾸역꾸역
살아가는 게 아닌, 그저 하루하루 소박하게
나를 위해 재밌게 살아가는 게 맞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