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추억이 있는 왕십리 6번 출구

오늘도 혼자 밥 먹는 날
회사와 왕십리가 가깝기도 해서
먹을 곳이 많은 왕십리역으로 왔다.

오랜만에 6번 출구를 보니
옛 친구가 여기에서 장사했던 게 생각나기도
하고, 제일 친했던 친구와 늦은 시간까지
술 한잔하며 이야기를 했던 게 생각난다.
이곳은 내가 총각 때 여러 여성분들과
데이트하던 장소이다.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가게와
가게 좌석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내 어깨에 기댄 그녀의 모습도
그대로 남아있었고, 소개팅 받던
기억도, 수줍게 웃던 기억도
많은 생각이 나는 카페이다.

그때는 체력도 좋았는지 밤새 놀다가
회사 출근해서 비몽사몽 일했던 게
기억이 난다.

여자와 친구가 좋았던 그 시절
참 에너지도 넘쳤고, 행복했다.
젊음을 즐길 수 있는 나이에
젊음을 즐길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고
소중한 추억을 가지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