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먹는 김이 모락 나는 라면과 파김치 배추김치 리뷰

감기가 걸려 후각과 미각을 못 느낀 지
벌써 2주일이 지났다. 어제부터 후각과
미각이 살짝 돌아오더니, 오늘은 완전히
돌아온 것 같다.

회사에서 힘든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슬비를 보니
갑자기 라면이 먹고 싶어졌다.
집으로 오자마자 와이프와 라면 3개를 끓인 뒤
파김치와 배추김치를 접시에 담아 세팅을 했다.
비 오는 날과 잘 어울리는 김이 모락 나는
따끈한 라면과
푸짐하게 접시에 올려놓은 파김치와 배추김치
파김치는 자르지 말고 길게 먹어야 제맛이므로
기다란 파김치를 접고 또 접어 입안에 넣은 뒤
꼬들꼬들한 라면을 앞접시에 옮겨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라면을 거침없이 입속에 넣었다.
쫄깃쫄깃한 면발과 파김치가 만나
맛과 식감의 조화가 황홀 그 자체였다.
정말 꿀맛 같은 저녁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