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사이에 훌쩍 변해버린 잠실새내역 거리

잠실새내역 구) 신천역은 내가 학창 시절에 많이
놀러 갔던, 그리고 성인이 된 후로 부터도
친구들과 자주 만나는 곳으로 
우리들의 만남의 장소였다.

그때 당시 이 거리는 50m마다
나이트와 모던 바를 홍보하던 호객꾼들이
줄줄이 서있던 곳이었다.
잠실 롯데타워가 지어지기 전까지는
거리에 차도 못 다닐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했었고
밤이 즐거운 거리였다. 옆 가게와의 경쟁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안주 값 또한 엄청 저렴했었고
학생들이 놀만한, 피시방 오락실도 많아
학생들에게도 인기있던 지역이었다.
회사들이 많은 강남에서 회식하게 되면
거의 신천에서 회식을 자주 할 정도로
강남과도 거리가 가깝다는 장점이있다.
친구들과 아니면, 직장동료와 술을 한잔 걸치고
필수 코스로 갔던 이 오락실
원래는 빨간색 바탕의 오락실이었는데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최근 새롭게 다시 태어났다.
친구가 여기 아르바이트를 했었을때
엎에 보쌈집에서 보쌈을 자주 시켜먹던게
기억난다. 맛있게 먹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그때 당시 나도 직접 시켜먹어보았는데
굉장히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시대가 변해 그런지 무엇이 변해서 그런지
잘은 모르겠다. 기존 술집이었던 가게들이
없어지고 오피스텔 건물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점점 추억의 장소가 변해 가고 있어 아쉽다.
앞으로 10년이 더 지나면
그땐 눈으로 보고 추억을 회상하는 게 아닌
상상으로 회상하게 되지 않을까?
요즘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
내 추억을 지키자고 변하지 말아 달라고
생각하는 건 너무 이기적이기에
추억을 간직하고자 오늘 사진 두 장을 찍었다.
다음에는 더 많은 사진을 찍어
옛 추억을 설명 해드리겠다.